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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IRP 계좌에 대하여 - 과연 좋을까?

by Kalak 2019. 10. 17.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도 본인이 퇴직을 하게 되거나 또는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IRP계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본인도 연말정산을 맞이할때면 어떻게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다양한 상품들에 대해서 알아보곤 했는데, 이번에 IRP 통장을 해지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IRP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단 IRP 통장이란 무엇인가?

 

IRP(퇴직연금)이란 기업이 근로자가 재직하는 동안 근로자의 퇴직금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하여 근로자가 퇴직 할때 일시불 또는 연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써 이 퇴직연금중에서도 개인형 퇴직연금은 근로자 자신이 자신의 퇴직금이나 비상금 등을 자신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의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IRP 통장의 장점은 무엇일까?

 

우선 IRP 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이다. 세액공제라고 해서 별로 금액이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금액이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아래의 표를 살펴보자.

만약에 연봉 5500만원 이하라면 무려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다.

1년에 700만원을 모두 납입했을 때 115만원을 세금으로 돌려주는 것인데, 굉장히 큰 혜택이다.

만약에 연말정산에 세금을 많이 뱉어낸다면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면제는 아니고 연금 수령시에 3.3~5.5%의 세금을 그때 낸다.

하지만 어쨌든 16.5% 돌려주고 5.5%내도 완전 이득 아닌가? 

이걸 좀 유식한 말로는 과세이연 효과라고 한다.

 

이것만 봤을때는 정말 좋은 상품인 것 같다. 하지만 세상엔 좋은것만 있지는 않은법.

 

IRP 통장의 단점

 

내가 봤을 때 IRP 통장의 가장 큰 단점은 수수료다!

이 수수료는 사실 큰 돈은 아닌 것 같지만 IRP 통장의 특성 상 잘 생각 해 봐야 한다.

 

대부분의 증권사 및 은행권에서의 IRP 수수료는 대충 0.3~0.5% 정도다. (은행이 증권사보다 더 받아가네?)

이게 별로 안 커 보일 수 있지만.. IRP 통장이 무엇인가? 퇴직금이 들어오는 통장이다.

연봉 및 근속연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다면 1000만원도 안되겠지만 많으면 1억이 될 수 도있는데

여기에 0.5%면.. 음.. 매년 5만원~50만원 정도가 빠져나가는 건데

이게 운용을 해서 이득이 나든 손실이 나든 무조건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이다.

 

게다가 만약에 40살에 퇴직금을 1억을 받았고 IRP에 계속 뒀다면?

연금 수령 시 (만약에 60세에 수령하면) 20년동안 매년 50만원씩 총 1000만원이 빠져나간다 ㄷㄷ

 

요즘에는 증권사에서 IRP 통장에 수수료를 전혀 받지않는다고 많이 광고를 하는데

자세히보면 개인납입금에 대해서 수수료를 받지않는다고 써져있다.

그말은 퇴직금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는다. 

 

물론 운용을 잘해서 매년 금액이 점점 늘어난다면 좋겠지만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거니까..

게다가 운용을 잘해서 금액이 커지면 수수료도 계속 늘어난다는 사실..

 

정리해보자

 

IRP의 장단점에 대해서 잘 생각 해봐야한다.

 

내 생각에는

 

한 직장에 오래동안 근무하면서 앞으로 큰돈 들어갈 일이 별로 없다. -> IRP 추천

앞으로 직장도 자주 옮겨 다닐 것 같고 아직 나이가 어려서 큰돈(결혼,차,집..)이 들어갈 일이 많다. -> IRP 고려

 

잘쓰면 정말 좋은 상품이고 상황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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